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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9 인생의 나이 소리새/박종흔 세상에는 젊은 늙은이가 있는가 하면 늙은 젊은이가 있어 청년이란 나이와 세월의 기간이 아닌 행동하는 마음의 상태 얼마나 큰 비전을 갖고 어떻게 적극적인 삶을 사느냐에 젊음의 기준 정해져 천진난만한 마음 행동으로 옮길 때 그 사람은 신의 마음 닮는 것 세상사람..
148 안개 꽃 소리새/박종흔 그대 이제 나를 잊어요 그대에게 그리움으로 남는다면 나 행복해요 내가 그대에게 줄 수 있는 마지막 선물은 이것뿐 우리 약속해요 아름다운 인생을 살겠노라고 비겁하게 살지는 않겠노라고 안개 자욱한 날 안개 낀 강가에 꽃으로 피어 그대의 행복을 지켜 볼..
147 석장리로 돌아가고 싶다 소리새/박종흔 우리들이 사는 시대가 그리 마음 내키지도 않고 아름다움으로 느끼지 않는다 마음이 아파 가슴이 너무 아파서 땅을 치고, 가슴을 쥐어뜯고 하늘을 향해 티끌을 던져도 오만방자한 세상은 눈 하나 꿈쩍 않는다 비열한 세상에서 살아남는 길은 세상과 타협 하..
257 사랑 그리기 소리새/박종흔 하얀 도화지에 사랑을 그린다 좋아하는 크레파스를 골라 날마다 색칠한다 수많은 사람 들 중 스치는 관계는 흔하지만 만남의 관계는 속내를 알기까지 조심스럽다 때로는 우리 곁을 스치는 바람이 아주 자연스럽게 부러워 보일 때도 있다 자유를 갈망하는 마음도 항상 ..
145 오늘은 내가 패배자인가? 소리새/박종흔 초라하게 부서져 버린 봄의 자투리 날 시간의 끄트머리도 아쉬워 긴 한숨을 쉰다 봄은 외마디 비명도 지르지 못한 채 힘없이 끌려가고 계절의 흔적만 남은 빈자리엔 마른 꽃잎도 보이지 않는다 기억조차 하기 싫은 일들이 스쳐 지나가듯 꿈속처럼 스미고 꿈..
144 인생의 정의 소리새/박종흔 뜨거운 용광로 열기처럼 슬픈 유월 열리고 떠나보낸 봄 가녀린 너의 뒤태 안쓰러워 눈을 감는다 많은 시간 함께 했지만 너무 큰 아쉬움은 미련이 남아서도 나의 정성이 모자람도 아니다 외로움과 그리움은 전혀 다른 것 같지만 뜨거운 찐빵 속 가득 찬 팥 앙금 같은 관계..
143 나는 이름 없는 남자 소리새/박종흔 숱한 세월 흘려보내고 제 이름도 모르는 나는 이름 없는 남자 노을 진 하늘 바라보며 혼자 길 떠나는 나는 잊혀 진 남자 마음 주고 정도 주고 긴 세월 기다리는 나는 어리석은 남자 두터운 살갗 찢기고 맨살 드러낸 나는 바보 같은 남자 준 정 거두지 못해 가슴앓..
142 참회록을 쓰리라 소리새/박종흔 하늘 찢기고 가슴 속 뇌성 울린다 수많은 서러움 토해내지 못해 가슴으로 허공을 날았나? 머리로 바위 부딪쳤나? 한 많은 이 세상 이전부터 싫었겠지만 민초들 아픔을 알기에 모진 고통 감내하며 버텨온 당신! 끝내 추풍낙엽처럼 절벽에서 곤두박질 이것이 당신만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