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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평생 장수를 누리는 돼지
    나의 이야기(창작~수필·칼럼) 2009. 1. 5. 0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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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평생 장수를 누리는 돼지

                                                 소리새/박종흔

     

     

     

     

     

    평생 장수를 누리는 돼지를 아시나요?

     

    얼마 전 중국의 쓰촨 지진 이후 매몰된 지 36일 만에 구조된 돼지가

    박물관이 마련해준 축사에서 자연사할 때까지

    자연사할 때까지 생명을 보장받을 수 있게 됐다고 한다.

     

    외신 보도에 따르면 이 돼지는 중국 쓰촨성 펑저우시 룽먼산의 한 촌락에서

    매몰된 지 36일 만에 극적으로 구조됐다고 한다.

    이 돼지의 원래 몸무게는 150kg이었으나

    구조될 때의 몸무게는 뼈만 앙상한 50kg이었다고 한다.

     

    쓰촨성의 주민들과 네티즌들은 이 돼지의 생환 소식이 알려지자

    돼지의 끈질긴 생명력에 감동해서

    평생 자연사할 때까지 돼지를 키워줄 곳을 물색하다가

    100Km 떨어진 쓰촨의 박물관이 구매을 결정, 박물관에 축사를 지어놓고

    자연사할 때까지 돼지를 키워주기로 하였다고 한다.

     

    돼지 주인이 구출된 돼지에게 먹이를 주자

    돼지의 두 눈에서 두 줄기 눈물이 흘러내렸다고 한다.

    동물들도 가끔은 사람과 교감을 할 수 있다는 뜻이다.

     

    비근한 예로, 얼마 전 송아지를 보내는 엄마 소의 눈물을

    인터넷 동영상으로 보았으니 충분히 이해할 수 있다.

    짐승만도 못한 사람들이 많은 요즘, 우리에게 좋은 귀감이 아닐 수 없다.

     

    물론 원 돼지의 주인에게도 돼짓값 외에 사례비를 지급했다.

    참으로 끈질긴 생명력으로 자신을 살리고, 주인에게도 은혜를 갚은 것 같다.

     

    요즘 시국이 정말로 어수선하기만 하다.

    사공이 많으면 배가 산 위로 오른다는 속담이 있지만

    이건 그것도 아니고 정말 위태한 외줄 타기를 하는 듯하다.

     

    인성이 메마르고, 도덕성이 결여되고, 중상모략이 판을 치는 작금의 현실에

    우리와 우리의 자녀들이 중심을 잃고 몰아치는 회오리에 내몰리고 있다.

     

    시원한 소나기라도 그리운 초여름이다.

    일기예보대로 한다면 요즘이 장마철인데, 마른번개나 생뚱맞게 칠 뿐.

    비가 조금 내리다 멈추고 만다.

     

    지금 마음 같아서는 빨리 겨울이 왔으면 좋겠다.

    더 이상 머리 용량 초과를 감당할 수 없다.

    좀 추운 것 빼고는 가끔 내리는 함박눈으로 위안을 삼으니 좋을 것이다.

     

    운수 좋은 날은 군고마도 얻으며

    아무도 가지 않은 새벽길에 발자국을 남기면 더욱 좋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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