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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화병(火病)
    나의 이야기(창작~수필·칼럼) 2010. 12. 2. 17:38


      
        화병(火病) 소리새 / 박종흔 한 사람을 사랑하는 것이 쉬운 것 같지만 한 나라를 경영하기처럼 어렵다. 더구나 미운 사람을 사랑하기란 정말 힘들다. 전심을 다 한 사랑은 쉬운 일이 아니다. 서로 다른 성격은 죽을 때까지 변하지 않고 사소한 신경전은 물론 매일 반복되는 지루한 일상까지도 모두 포용해야 하기 때문이다. 내일이 없는 삶은 공허함 그 자체이다 우리들이 살아가면서 아무런 의미도 없는 삶을 사는 것처럼 지겨운 일도 없을 것이다. 지금은 후회하는 일들도 예전에는 옳다고 믿었던 일도 있을 것이다. 잘못을 범하지 않는 것이 중요하지만 나중에라도 그 잘못을 사죄하고 다시는 그런 일들이 반복되지 않게 하는 것이 인간의 도리이다. 옛말 중에 금수만도 못하다는 말이 있는데 예전에도 그런 부류의 사람들이 있었겠지만 요즘은 도덕성이 상실되고, 양심의 뿌리가 송두리째 뽑힌 사람들이 많다. 큰 돌이나 작은 모래나 물속에 가라앉기는 마찬가지라고 말하지만 눈에 보기에도 중량의 차이가 있는 것을 안다. 하지만 해야 할 것과 하지 말아야 할 것을 그들은 알지 못한다. 아니 알면서도 지독한 개인주의와 탐욕에 눈이 멀고 양심이 말라버려 마루타가 되었나 보다. 신이 주신 것 중에 아주 유용하게 사용되는 건망증이 있다. 건망증이 없이 모든 일을 기억한다면 아마 머리가 터져 미칠 것이다. 사소한 일이나 오래된 일들은 휴지통에 필요 없는 쓰레기를 버리듯 잊히고 또 다른 새로운 기억으로 채워진다. 그 건망증을 교묘하게 이용하는 사람들이 있다. 그들은 건망증을 이용해서 죄를 짓고도 얼버무리고 시간을 끌고 넘어간다. 그리고 뻔뻔하게 다시 또 다른 시도를 되풀이한다. 그런데도 우매한 사람들은 또 속는다. 그들은 그 약점을 아주 잘 알고 있고 항상 그것을 이용한다. 우리 민족에게 특히 여자들에게 많은 병이 있는데 바로 화병이라는 것이다. 참고, 참고 또 참고. 평생을 울분을 집어삼키며 참고 살아가니 그 속이 오죽하랴. 속에서 불끈거리는 울분을 토해내지 못하고 그저 나 죽었소~ 하면서, 살아가다 발병하는 것이 화병이다. 그 화병은 본인의 생명을 갉아 먹는다. 요즘 많은 사람이 화병에 시달리고 있다. 여러 이유가 있겠지만 화병의 치유는 그 근본을 치유해야 완치를 할 수 있다고 한다. 화병 치유의 길은 마음의 평안이다. 마음의 평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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