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OUT ME

-

Today
-
Yesterday
-
Total
-
  • 동반자
    나의 이야기(창작~시) 2009. 3. 24. 14:17

     

     

    462

     

      

     

     


    동반자


                                                              소리새/박종흔




     

     

     

    가슴을 타고 전해오는

    발신자 불명 메세지 하나


    미 개봉 상태로

    우편함에 쓸쓸히 자리할 때

    인생 항로의 혼돈에

    좌표 미 설정 경고등 깜빡인다


    인생 뒤안길 돌아 볼 때

    또 하나 밟히는 그림자 하나

    아무도 지나지 않은

    하얀 백사장

    힘에 부쳐 바라만 본다


    다리 움직임이 없는데

    발자국이 남는다

    앞을 봐도, 뒤돌아 봐도

    나 외에는 아무도 없는데

    발자국이 찍힌다


    나를 업은 그의 발자국

    하나씩 남겨질 때

    나의 아픔은

    꿈속으로 사라진다.




     

     

     

     

    '나의 이야기(창작~시)' 카테고리의 다른 글

    사월의 아픔  (0) 2009.04.03
    사월의 찬미  (0) 2009.04.01
    아름다운 사월  (0) 2009.03.26
    빗방울  (0) 2009.03.13
    동그라미  (0) 2009.03.11
Designed by Ti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