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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담쟁이 그리움
    나의 이야기(창작~시) 2019. 3. 17. 17:48
     

    
    
    담쟁이 그리움
                 소리새/박종흔
    보일 듯 말 듯 
    회색 안개에 가려진
    가파른 절벽 
    한 줌
    바람의 무게 힘겨워
    바르르 떨리는 손가락
    언제였을까?
    지나간 세월에 쏜 화살
    또다시 날아와
    가물거리며 스쳐가는 
    은빛 섬망(譫妄)
    그것은 
    털어버릴 수 없는
    깃털처럼 가벼운 
    담쟁이 그리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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