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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러한 소망이 이루어질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나의 이야기(창작~수필·칼럼) 2009. 1. 5. 0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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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러한 소망이 이루어질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소리새/박종흔

     

     

     

     

    묵은해를 보내고 새해를 맞이했다.

     

    매년 해왔던 것처럼 거창하지 않지만

    이룰 수 없는 줄 알면서도 한 해 계획을 세워본다.

     

    기왕이면 다홍치마라 했던가?

    그래~못 이룰 계획이려니 하고

    올해엔 아주 호화찬란한 "일 년 계획"을 세워보자.

     

    어물전 망신은 꼴뚜기가 시킨다지만

    때론 꼴뚜기가 맛깔스러울 때가 있으니.

     

    이제는 자연스레 주위환경에 친화되는 나이가 되었다.

    마치 카멜레온의 변신처럼 요리조리 색을 바꾸며

    때론 박쥐처럼 이리저리 눈치 보며 힘 좋은 곳으로 붙는다.

     

    하긴~요즘 세상 줄 잘못 서면

    목 날아가는 세상이니 나 또한 충분히 이해한다.

    누구를 탓하랴.

    누구를 원망하랴.

    이런 것을 보고 자업자득이라 하는 것인가?

     

    그냥 웃자.

    한여름 땡볕을 즐기다가 느닷없는 소낙비를 맞고 중얼거리는 스님처럼 길을 가다

    재수 없이 벼락을 맞았다 운 좋게 다시 살아났다고 생각하자.

    그리고 다시 힘내서 일어서자.

     

    작년에 윤태규의 "마이웨이" 노래를 배웠다.

    항상 그러하듯 내 노래는 늘어지는 장송곡 같은 슬로우 풍 노래였다.

    열거해 볼까?

     

    "그대 그리고 나, 해후. 동행, 홀로 된다는 것. 문밖에 있는 그대, 가시리, 천년 바위,

    천상재회, 별이여 사랑이여. (아무튼 3시간 분량이다)

     

    그래서 분위기 맞추기 위해서 나도 개혁을 시도했다.

     

    노래방 가면 친구들한테 분위기 깬다고 매번 핀잔 들어서

    내 딴엔 빠른 템포의 노래라고 선정한 것이다.

     

    물론 가사가 맘에 들어서이다.

    그래~ 세상 살다 보면, 때론 지치고 넘어질 때도 있다.

    그래도 다시 일어서는 용기가 필요하다.

     

    작년 송년회를 한 달에 열 번 하면서도 매번 겸허히 반성했다.

    이제 다시 꽃이 피기 전에~

    낙엽이 또 지기 전에~  

    실없는 짓보다 이웃의 아픔과 눈물을 공유할 수 있는 한 해가 되었으면 한다.

     

    이러한 소망이 이루어질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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