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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의 아쉬움나의 이야기(창작~시) 2009. 4. 26. 00:01
122 봄의 아쉬움
소리새/박종흔
어느새 봄은 깊어
차가워진 가슴에 내리고
인생의 끄트머리에
삶의 무게 싣고
시간은 제 갈길 재촉한다
아쉬움과 미련으로
생의 진리마저 무너진 지금
나는 너에게 무슨 의미일까?
너는 나에게
어떠한 환영을 심어준 것일까?
아쉬운 마음
갈 곳 정하지 못해
온종일 신작로 헤매다
새벽안개처럼 어깨동무 하고
소리 없이 흩어진다
나는 너에게
잊혀 지지 않는
인연으로 남고 싶고
너는 나에게 그리움으로
자리매김 하고 싶다
바람에 날려
마른 꽃 떨어지는 날
조용히 미소 지으며
꽃잎에 묻혀 떠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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