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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곱 빛깔 무지개
    나의 이야기(창작~시) 2009. 4. 13. 2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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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곱색깔 지우개

                                                                     2009.4.13 소리새~맘짱 

     

     

     

    하얀 바탕에

    일곱 빛깔 무지개를 두른

    예쁜 지우개를 골라

    지나온 흔적을 지우리

     

    빨강으로 정열의 흔적을 지우고

    주홍으로 이별의 아픔을 지우리

    그래도 보고 싶으면

    노랑으로 미련마저 지우리

     

    세월이 흐른 뒤 아쉬움이 떠오르면

    초록으로 덧난 상처를 지우고

    아픈 상처 아물면

    파랑으로 영혼의 아픔도 지우리

     

    세월과 작별할 무렵

    남색으로 인연의 실타래를 지우고

    마지막 남은 보라로

    모아둔 지우개 더미마저 지워버리리

     

    이생의 인연이 다하는 그날

    닳아서 볼품없는 지우개는 버리고

    해질 무렵 태양을 등지고

    동쪽 하늘 끝에 걸린 무지개를 따서

    그대에게 보내리

     

    내 영혼이 무지개가 되어

    눈물까지 지울 수 있는

    일곱 빛깔 무지개를

    사랑하는 그대에게 드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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