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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 마중나의 이야기(창작~시) 2021. 3. 10. 21:24
봄 마중 소리새/박종흔 해마다 계절의 길목에서 널 기다렸지 살랑바람 귓불 스칠 때 달콤하게 꾸는 향긋한 봄날의 꿈 올해는 바이러스에 지쳐 비몽사몽 헤매며 늦잠 잤지만 넌 예전처럼 찾아왔어 “따 다다닥, 따 다다닥” 널 마중하며 산속 울려 퍼지는 날카로운 비명 딱따구리 한 마리 늙은 나무에 매달려 무심한 세월 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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