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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길나의 이야기(창작~ 시 발표작) 2010. 12. 22. 15:32
숲길 소리새/박종흔 가을엔 숲길을 걷습니다 자연의 부드러운 속삭임 산새 지저귀는 멜로디를 들으며 아름다운 가을을 음미합니다 초콜릿 향 짙은 당신의 한 마디에 떠나버렸던 열정이 돌아오고 나의 심장도 녹아내리는 가을 단풍잎 곱게 물든 숲길은 우리의 추억이 묻혀있고 미래의 소망도 나뭇가지에 걸려있습니다 가을 찬바람에 마른 낙엽 땅에 뒹굴겠지만 그 허전함 당신의 사랑으로 채우렵니다 스산한 바람이 불면 낙엽 밟는 소리 들으며 정들었던 가을과 이별하겠습니다 다시 올 가을에 부를 노래를 생각하며.
2010 대한문학세계 겨울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