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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자나의 이야기(창작~시) 2009. 8. 8. 07:45
183 그림자
소리새/박종흔
투명한 벽에 갇힌 인생
그것은 중년의 설움
아무도 말하지 않아도
홀로 흐느끼는 떨림
자진해 세월 포로 되어
온 몸과 마음 결박당한 채
이슬 맺힌 눈으로
바라보는 저녁노을
내일의 약속 없는데
무엇을 기다리나?
아무도 기다리지 않는데
누구를 찾는가?
늘 그러하듯
예전처럼 나를 지켜보며
내 곁을 떠나지 않는 것은
흔들리는 나의 그림자
2009.8.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