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OUT ME

-

Today
-
Yesterday
-
Total
-
  • 무슨 의미가 되는 걸까?
    나의 이야기(창작~시) 2009. 7. 14. 15:41

     

     

    166

     

     

     

     

    가슴에 쓰는 편지


                                                                 소리새/박종흔




     

     

     

    오늘처럼 비 내리고

    바람 잠시 머무는 곳

    그곳에 상념의 자리 펴

    그리움의 펜으로

    무디어진 가슴에 편지를 쓴다


    무슨 말 쓸지 몰라 망설이다

    가슴에 그리는 그림

    편지에 새겨진 마음

    때로는 이별의 말보다 더 아프고

    그리움도 더 크다


    빗속 어둠에 흔들리며

    유리잔 마주치는 그 소리

    가슴 무너져 내리는

    내 심장소리를 닮았다


    다시 부딪히면

    조각난 가슴 산산이 깨어져

    발밑으로 강물처럼

    흘러내릴 것 같아

    남은 와인을 바라만 본다.


     

     

     

     

    '나의 이야기(창작~시)' 카테고리의 다른 글

    세상 행복 쥔 남자  (0) 2009.07.18
    좋은 친구  (0) 2009.07.16
    로드 킬  (0) 2009.07.12
    양파 인생  (0) 2009.07.09
    추가되는 외로움  (0) 2009.07.08
Designed by Ti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