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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라! 가라 했느니나의 이야기(창작~ 시 발표작) 2010. 4. 12. 2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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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라, 가라 했느니
소리새 / 박종흔
가라, 가라 했느니
본심은 아니었지만
그편이 너에게 좋았기에
빨리 떠나라 했느니
벗이라, 오랜 친구라
보내는 내 심정을 아는가
벗과 친구의
오묘한 차이처럼
분간하기 어려운 현실
한 명의 백성을
구하지 못하면
한 나라를
다스리지 못한다는 말처럼
지극히 작은 일에
온 힘을 다하는 삶
그런 삶을
오늘도 살고 싶음이라.
2010 대한 문학세계 봄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