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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 소리새/박종흔 사랑에 목숨 거는 피 끓는 청춘을 지나 찾아온 석양빛 물든 강변 나루 자투리 그리움도 정차하지 않는 인생의 간이역에 서성이며 네가 오길 기다렸다 세월의 상흔 감싼 채 널 기다림은 떨칠 수 없는 인연 때문이리 어느 날 아득히 멀어져 간 너의 뒷모습 넌, 내 생의 찬란하고 아름다운 봄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