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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영(幻影) 소리새/박종흔 그날 그 시간은 아름다웠다 눈앞에 아른거리는 잔상을 삽화로 그려놓고 쓴웃음 한 입 베어 물고 물끄러미 바라본다 새장 속의 새와 틀에 갇힌 자유가 무엇이 다르랴 이젠 환영(幻影)에서 벗어나고 싶다 홍수가 나면 그 마음 또한 흘러가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