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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스나의 이야기(창작~시) 2013. 12. 2.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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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스
소리새/박종흔
언젠간
세상 모든 것들이 떠나가겠지
그러하듯
카스의 친구도 영원하진 않으리
카스!
여러 사람이 모여 대화하는 곳
하지만 약삭빠르고 잘난 척하는
그런 부류도 있는 곳
오가는 정도 없이
일방통행으로 자신을 드러내려 하는
욕심쟁이 독불장군 부류도 있지
별로 예쁘지 않은 얼굴
그저 그런 평범한 글일 뿐인데
하루에도 몇 번씩 도배하는 친구
왜 다른 사람들의
싫증 난 입장은 생각하지 않는지
꽃마다 향이 다르고
잡초에도 근성과 향기가 있거늘
왜 타인은 인정치 않으려 하는 걸까?
상대방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아
친구를 끊고 싶을 때도 있지만
차마 정 때문에 끊지 못할 뿐이었는데
그런데 어느 날
자기 글에 댓글을 달지 않는다고
상대방에서 먼저 친구를 끊었을 때
그저 감사할 따름
정말 고맙지
카스는
서로 오가는 마음
상대방을 배려하고 존중하는 마음
자신을 스스로 절제하는
겸손한 자세가 필요하다 생각하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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