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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은 외로운 길나의 이야기(창작~시) 2013. 6. 24. 22:14
삶은 외로운 길 소리새/박종흔 노을이 지고 어둠 내리면 세상은 환락가의 불야성처럼 휘황찬란한 밤거리만 있는 것은 아니다 한적한 골목길엔 생존을 위해 밤이슬 맞으며 쓰레기 더미 속에서 고물을 줍는 할머니의 억센 손이 파르르 떨린다 오랜 세월 살면서 굽은 등만큼 삶의 의지도 꺾였겠지만 모진 목숨 쉽사리 놓기도 어려운 인생 어차피 삶은 외로운 길 이 밤도 생존을 위한 본능에 충실하겠지 고요하고 어두운 밤 취객의 고함에 길가의 가로 등불이 휘청거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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