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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월을 보내며나의 이야기(창작~시) 2013. 4. 10. 1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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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월을 보내며
소리새/박종흔
어둠이 내려도 잠이 오지 않아
꽃향기 흩날려도
내겐 아무런 감각이 없어
비가 내리면 더욱 짙어지는
그대 향한 그리움에
초조한 마음 누를 길 없지만
네 안에 내가 거하고
내 안에 네가 있기에
헤어져 있어도 참을 수 있어
애타게 봄을 기다렸건만
무슨 까닭인지
올 사월은 너무 삭막해
밤하늘의 별을 쳐다봐도
그리 황홀하지 않은 것은
지독한 외로움 때문일까
덤덤하게 사월을 보내며
새 희망 전해주는
찬란한 오월을 기다리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