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빗소리나의 이야기(창작~시) 2012. 7. 27. 0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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빗소리
소리새/박종흔
이미 건너간 청춘의 관문
흘러간 먼 기억 속
뒷전에 방치된 채
홀로 떨고 있는 사랑아
비 내리는 여름날엔
빗소리를 즐겨 듣던
초가집의 그 소녀도
이젠 그리움의 의미를 알겠지
세월아, 세월아
무정한 세월아
주르륵주르륵 흘러내리는
빗줄기의 노래가 들리잖니
지나간 어린 시절
눈을 감는 날까지 잊지 못할
비 내리는 여름날의 추억
빗속을 걸으며 생각하려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