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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반달곰 두 마리
    나의 이야기(창작~시) 2012. 7. 15. 15:44
    
    반달곰 두 마리
                          소리새/박종흔
    깊은 산 속에서 살고 싶은 
    반달곰 두 마리
    자유 찾아 사육장을 탈출했네
    쓸개즙에 빨대 꽂혀 
    괴롭게 연명하다 죽느니
    단 하루를 살아도
    자유롭게 살고 싶어
    이 나쁜 인간들아
    우리도 행복하게 살고 싶어
    이 지구촌은 
    인간들만 위한 것은 아닐 터
    다음날 승전보 전하듯 
    울려 퍼지는 뉴스
    인간의 총에 사살됐다는 
    반달곰 두 마리
    아!
    이것은 아픔, 슬픔이라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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