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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 미로나의 이야기(창작~시) 2012. 4. 10. 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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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 미로
소리새/박종흔
당신이 떠나기 전엔
미처 몰랐습니다
사랑은
복잡한 미로와 같아서
길을 잃을 수 있다는 것을
당신이 떠난 후
쓰라린 가슴 부여잡고
사랑의 미로를 알았습니다
이젠 말할 수 있습니다
허망한 꿈길에서
당신을 그리워하는 것도
또한 사랑이라고
간절한 그리움은
외로움과 친구가 되고
나 홀로
수많은 밤을
아프게 보내겠지만
뒤엉킨 사랑의 미로 속에서
잃어버린 사랑을
찾는 날까지
당신을 기다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