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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상(天上)의 꿈 소리새 / 박종흔 단풍 물드는 가을엔 산 닮은 사랑으로 하늘 노래 부르며 천상(天上)의 꿈을 꾸려 하오 붉은 상사화 허물어져 꽃잎 접어 작별할 때 먼발치서 바라보는 가련한 몸짓의 구애(求愛) 다시는 헤어지기 싫어 가슴으로 하나 된 변치 않는 연리지(連理枝) 사랑 행여 누가 묻거들랑 물안개 피어오르는 강가 그리운 꽃말 되어 그댈 기다린다 전해주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