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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리새박종흔 17:11|yozm [Daum블로그]마지막 그리움: 마지막 그리움 소리새/박종흔 어느 날이던가 계절의 문턱을 넘나들며 사색에 잠기던 시간 온 맘을 조여들며 물밀 듯 밀려드는 기나긴 연민의 통증 무심코 지나치던 그 숲엔 꺾여버린 청춘의 덫처럼 수명 다한 꽃들이 쓰러진다 이젠 어울..
소리새박종흔 23:25|yozm [Daum블로그]너의 영상: 너의 영상 소리새/박종흔 손을 뻗쳐도 잡을 수 없는 아련한 너의 영상 많은 세월이 흘렀지만 널 잊지 않았어 계절이 바뀌어도 난 기다릴 거야 널 만날 그날까지.
소리새박종흔 11:05|yozm [Daum블로그]남북의 창: 남북의 창 소리새/박종흔 얼어붙은 땅과 하늘 오랜 사랑의 가뭄에 굳어버린 마음들 고양이와 강아지의 소통법이 서로 달라서 마주치면 항상 싸우듯 물과 기름처럼 불과 얼음처럼 변해버린 너와 나, 우리는 도저히 화합할 수 없을까 그 언제나..
소리새박종흔 19:32|yozm [Daum블로그]사월을 보내며: 사월을 보내며 소리새/박종흔 어둠이 내려도 잠이 오지 않아 꽃향기 흩날려도 내겐 아무런 감각이 없어 비가 내리면 더욱 짙어지는 그대 향한 그리움에 초조한 마음 누를 길 없지만 네 안에 내가 거하고 내 안에 네가 있기에 헤어져 있어..
소리새박종흔 22:21|yozm [Daum블로그]추억의 바다: 추억의 바다 소리새/박종흔 누군가 그랬다 아픔은 참으면 되고 인내는 쓰지만 달다고 그 말을 이해하는데 수많은 시행착오를 거쳐 자아(自我)를 정립했지만 세상 이치는 하나를 얻으면 다른 하나를 잃는 법 아름다운 시절은 강물처럼 흐르..
소리새박종흔 00:28|yozm [Daum블로그]사월이 아프다: 사월이 아프다 소리새/박종흔 잔인한 사월이라 했던가 잎새 달이라 부르짖었던가 사월이 아프다 그 사월에 우린 슬프다 아니 너무 안타깝다 쓰라린 이별의 설움을 얼마나 더 감내하고 바보처럼 견뎌야 하는가 나약함을 치장하던 하얀 깃..
소리새박종흔 23:40|yozm [Daum블로그]봄비: 봄비 소리새 / 박종흔 꽃향기 지우며 짓궂게 내리는 봄비 아름답게 피기도 전 뚝뚝 떨어지는 가련한 꽃잎 봄비 속에 숨어있는 무언의 언약 계절이 바뀌어도 오랫동안 이어지길 .
소리새박종흔 00:09|yozm [Daum블로그]사추기: 사추기 소리새/박종흔 세월의 강을 건너 망각의 늪에 빠져 허우적대는 아련한 기억 닳고 닳아 거미줄처럼 가늘어진 한줄기 애증의 끈 이젠 돌아갈 수 없고 다시 올 수도 없는 그리움이 되었지만 겨우내 잠들었던 새싹이 돋아나듯 봄이 되면 고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