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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0 너의 자유를 위하여 소리새/박종흔 오월의 끝자락이 흔들린다 밤새 내린 비에 나무들은 생기를 얻고 파릇한 색채 더욱 짙게 칠 한다 가파른 산자락에 걸린 무지개 타고 하늘 저편으로 미끄러져 가고 싶다 먼저 보낸 편지는 잘 받았는지 아니면 수취인 불명으로 반송 되었는지 궁금하다 우리가 걸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