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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인생의 가을엔나의 이야기(창작~시) 2019. 1. 10. 17:54
내 인생의 가을엔 소리새/박종흔 연초록 봄을 지나 철 따라 옷 갈아입는 시냇가의 나무들 몽상의 늪에 빠진 청춘의 자화상 부드러운 손짓 아래 욕망의 덫 숨겨놓았다 꽃비 내리는 밤 불 꺼진 가로등 응시하는 그리운 눈동자 가혹한 시련의 계절 고독마저 사치스런 겨울엔 흘러간 기억도 바람의 얼굴처럼 과거의 시간 속에 갇히리니 겨울이 오기 전 내 인생의 가을엔 후회 없는 삶 기쁨의 단 거두었으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