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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버스 안의 벌
    나의 이야기(창작~시) 2017. 10. 16. 16:48
    
    
    버스 안의 벌    
                       소리새/박종흔
    시내버스 안으로 들어온 
    벌 한 마리
    본능적으로 탈출을 시도하지만
    투명한 유리창에 막혀 번번이 실패한다
    승객이 타는 출입문마저 
    빠져나갈 틈을 주지 않고 재빨리 닫힌다
    안타까운 시선으로 바라보는 내게 
    허우적거리며 날아온 벌
    창문을 열고 손으로 밀어
    밖으로 날려 보냈다
    자유를 얻은 벌보다
    내 영혼의 평안함 밀려오는 가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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