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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담기나의 이야기(창작~시) 2016. 10. 8. 22:11
가을 담기 소리새/박종흔 태풍이 할퀴고 간 상처에
신음하는 가을
감나무에 매달린 낮달
오늘도 예전처럼
비몽사몽(非夢似夢) 잠꼬대한다
개울가 선회비행 마치고
길섶에 내려앉은 고추잠자리
한 번 휘두른
동네 꼬마 매미채에
원색 가을이 통째로 담긴다
태풍이 할퀴고 간 상처에
신음하는 가을
감나무에 매달린 낮달
오늘도 예전처럼
비몽사몽(非夢似夢) 잠꼬대한다
개울가 선회비행 마치고
길섶에 내려앉은 고추잠자리
한 번 휘두른
동네 꼬마 매미채에
원색 가을이 통째로 담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