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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동화 소리새/박종흔 눈 쌓인 하얀 설원 창밖은 매서운 칼바람 불고 산 중턱 고사목엔 천 년의 그리움이 얼어 있어 널 만나 행복했던 시간 이젠 꿈결처럼 흘러간 아름다운 겨울동화로 남았지 너 없이 홀로 가는 길 앞으로 가야 할 시간이 내겐 너무 힘들고 외로울 뿐이야 다시 만나면 좋겠어 다시 시작하면 좋겠어 고립된 세상에서 너와 함께 살아가면 좋겠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