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OUT ME

-

Today
-
Yesterday
-
Total
-
  • 사랑이 떠난 후
    나의 이야기(창작~시) 2015. 12. 7. 22:22
     
             사랑이 떠난 후
                                 소리새/박종흔
              모닥불 꺼지듯 사라져버린 청춘
              오래전 잃어버린 기억 하나 잡으려
              다시 찾은 겨울 바다
              하지만, 외로운 등댓불만 깜빡일 뿐
              해풍에 얼어붙은 별 무리도 
              조용히 침묵한다
              연인들은 사랑을 아름답다 말하지만
              그들은 아직 모른다
              장미에 날카로운 가시가 있듯
              변하는 속성이 많은 사랑의 의미를
              사랑이 떠난 후
              이젠 울지 않겠노라 다짐했지만
              이성과 감성의 틈에 낀 채
              한잔 술을 마시고 
              밤바다를 바라보며 통곡해야 했다
              등걸에 흰 눈 덮은 나무는 
              모두 내주어도 외롭지 않은 듯한데
              겨울 나그네의 마음엔 고독만 엄습할 뿐
              가슴을 덮어줄 사랑은 
              하늘 아래 아무것도 없다.
    

    '나의 이야기(창작~시)' 카테고리의 다른 글

    아련한 그리움  (0) 2015.12.12
    떠나려거든  (0) 2015.12.08
    겨울 소풍  (0) 2015.12.06
    눈동자  (0) 2015.12.03
    밀애  (0) 2015.12.01
Designed by Ti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