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전초를 우리말로는 긴병꽃풀 이라고 부른다. 우리나라 어디에서나 자라는데 대개 물기 많고 햇볕이 잘 드는 양지쪽에 흔하다. 여러해살이풀로 키는 5∼25센티미터쯤 자라고 잎은 신장 모양으로 마주 난다. 꽃은 연한 보라색으로 6∼8월에 피고 달고 단단한 열매는 9월에 익는다. 꽃에 꿀이 많아 벌들이 많이 모인다. 활혈단, 연전초 등의 다른 이름이 있다. 금전초는 소변을 잘 보게 하고 황달을 고치며 몸이 붓는 것을 낫게 하는 작용이 있다.
맛은 맵고 쓰며 성질은 약간 차다고 한다. 열을 내리고 독을 풀며 염증을 삭이고 어혈을 없애는 효과도 있다. 또한 방광과 요도, 담낭의 결석을 녹이는 효과가 있으며 기침을 멎게 하고 가래를 삭이는 효과도 크다. 습진, 종기 같은 피부병에도 날것을 짓찧어 붙이면 잘 낫는다. 금전초는 약리 효과가 매우 다양하면서도 뛰어나다. 생즙을 내어 먹거나 달인 물을 마시면 간염에도 좋은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고 최근에는 간암에도 상당한 치료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민간에서는 금전초를 거의 만병통치약처럼 쓴다. 결막염을 비롯한 온갖 눈병에는 달인 물로 눈을 씻고 중이염, 축농증, 임질, 백대하에는 달여서 먹으며 타박상, 화상, 옴, 피부병에는 날것을 짓찧어 즙을 바른다. 또 통풍, 뼈가 부러진 데, 근육통, 치통, 위장질병에 달여서 마시거나 달인 물로 목욕을 한다. 감기, 기침, 기관지 천식, 각혈, 폐렴, 기관지염, 폐결핵, 늑막염에도 달여서 마시고 두통에는 생것을 짓찧어 즙을 콧속에 한 방울씩 넣는다.
또 소변이 잘 안 나올 때, 밥맛이 없고 소화가 잘 안 될 때, 간암, 황달, 변비, 비염, 생리가 없을 때, 기생충을 없애는 데, 납중독 등에도 달인 물을 마시거나 말린 것을 가루 내어 먹는다. 당뇨병에는 금전초 달인 물과 함께 우무를 한 그릇씩 먹으면 매우 효과가 좋다고 한다. 신장결석이나 방광결석, 요로결석에는 말린 것으로 하루 30∼50그램쯤 많은 양을 달여서 수시로 물 대신 마신다. 금전초 달인 물을 먹으면 오줌이 산성으로 되어 알칼리성인 결석을 녹인다. 금전초는 가을에 베어 그늘에서 말렸다가 하루 15∼30그램쯤을 달여 3∼4번에 나누어 마신다.
독이 없으므로 오래 복용해도 나쁘지 않다.
이 약은 냄새가 약간 있고, 맛은 달고 짜며 성질은 약간 차다.[甘鹹微寒] 금전초는 해열, 소염작용이 있고 신장결석, 담결석, 방광염, 황달 등에 효과가 있다. 또한 기침을 멈추고 가래를 삭혀 기관지천식, 만성기관지염에 쓰이며 부종과 습진에도 사용한다. 또한 뱀에게 물린 상처를 치료한다.
약리작용으로는 이뇨작용이 보고되었다.
생김새는 엉켜 뭉쳐져 있고 털이 없거나 혹은 부드러운 털이 성글게 덮여 있다. 표면은 갈색 혹은 어두운 적갈색으로 세로무늬가 있고, 아랫쪽은 줄기 마디에는 수염뿌리가 있으며, 단면의 가운데 부분은 실하다. 잎은 마주 나고 대부분 주름져 있는데 펼치면 넓은 계란모양 혹은 심장모양으로 잎자루 부분은 약간 움푹하고 가장자리가 밋밋하다. 위 표면은 회록색 혹은 갈색이며 아래 표면은 색이 비교적 옅고, 주맥이 뚜렷하게 솟아 있어 물에 담근 후 빛에 비추어보면 흑색 혹은 갈색의 줄무늬가 보인다. 어떤 것은 꽃이 달려 있는데 꽃은 황색이고 잎겨드랑이에 생기며 긴 잎자루가 있고 삭과는 구형이다. 이 약은 녹색이며 잎이 많고 잡질이 없는 것이 좋다.
다른 이름으로 오공초(蜈蚣草), 동전초(銅錢草), 과로황(過路黃), 지전애(地錢艾), 연전초(連錢草), 구리향(九里香), 천년냉(千年冷)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