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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리꽃 소리새/박종흔 나뭇가지에 내려앉는 얼룩진 달빛 가슴앓이 치른 상심한 마음 출렁이는 가지처럼 세월 탓이려니 생각했다 전진만 고집하는 계절의 행마(行馬)에 무서리 내리면 사랑도 끝난 줄 알았는데 널 만난 후 향기로운 꽃으로 피어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