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중년의 여심 소리새/박종흔

중년의 여심 소리새/박종흔 석양이 물든 강가 홀로 서성이며 고개 숙인 채 비틀거리는 몸짓 외로운 여인이여! 그댄 왜 갈 곳 없는 나그네처럼 낯선 곳을 배회하는가 아주 오래전 잃어버렸던 청춘의 기억을 찾는 것인가 사랑의 기억을 더듬어도 너덜거리는 옷보다 초라해진 중년의 여심(女心) 허공에 가쁜 숨 토하며 가슴 속 욕망 잠재우면 흐르는 눈물마저 붉게 물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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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시와음악사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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