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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깊은 언어로나의 이야기(창작~시) 2014. 7. 8. 2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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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깊은 언어로
소리새/박종흔
밤하늘 반짝이는 별처럼
수많은 사람 중에 만난 인연
꽃향기 가득한
아름다운 들녘의 산책길에서
구름을 타고나는 것처럼
우린 황홀하게 만났습니다
봄여름 지난 후
단풍 들고, 낙엽 질 무렵
홀로 벤치에 앉아
하얀 겨울을 기다리던 당신
겨울은 춥지만
곁에 있을 수 있다며
눈 내리는 겨울을 좋아했죠
많은 계절이 오가며
참사랑의 의미를 알았고
이젠 더 사랑할 수 있는데
시간이 갈수록
점점 여위어가는
거울에 비친 나의 모습
시선을 돌려
당신을 바라보는 눈길에
뜨거운 이슬이 맺힘은 무슨 까닭인지
시간을 멈출 수 있으면 좋겠지만
자연의 법칙대로 흐르는 게 세월
그래, 너무 설워 말아야지
내가 표현 하고 싶은 것은
흔하게 쓰는 사랑이란 말보다
더 깊은 언어로
당신에게 고백하고 싶다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