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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국(雪國)의 사랑 소리새/박종흔 지난가을 가을비 내리던 날 비에 젖은 낙엽 바라보며 우수에 잠기던 그대 가을은 홀씨 날리며 바쁜 길 떠나고 함박눈 내리는 겨울 창문 밖에 내리는 눈이 그대 미소로 보임은 착시 현상만은 아니리 눈 속에 묻혀 속삭이는 파릇한 새싹처럼 동화 속 주인공을 꿈꾸는 설국(雪國)의 사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