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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빙점(氷點)
    나의 이야기(창작~시) 2013. 9. 28. 17:50
    
    빙점(氷點)
                            소리새/박종흔
    아쉬운 세월 보내고
    돌고 돌아 멈춘 곳은
    인생의 간이역 마음의 빙점(氷點)
    한세상 살아오면서 
    손에 잡은 것은 많지 않지만
    이제 무거운 짐은 버리자
    남은 세월 모두 갖고 간다면 
    아픔이고 짐만 될 뿐
    차라리 지금 머물고 있는 
    빙점(氷點)이 좋다
    마음 머무는 곳에 길이 있으니
    내 삶에 중요하게 여기는 
    소소한 일상생활과
    살아가는 데 필요한 것들이면 
    남은 인생의 행복은 충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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