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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빗방울
    나의 이야기(창작~시) 2013. 7. 24. 04:13
    
    빗방울
                      소리새/박종흔
    달리는 열차에 쏟아지는
    거센 빗줄기
    다녀간 흔적만 남긴 채 
    한 줄기 사선(斜線)을 그리며
    멀리 사라져간다
    차창에 떨어져
    자리를 잡지 못하고 
    정처 없이 헤매는 빗방울처럼
    어느 순간 
    사선(死線)으로 떨어지는
    우리들의 삶도 
    빗방울을 닮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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