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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의 추억 소리새/박종흔 창문 너머 가을 숲이 보이는 카페에서 당신과 즐겨 마시던 커피 향을 음미합니다 부대끼는 슬픔에 떠나고자 했던 마음 지난날의 서운함에 모두 잊고자 했던 다짐 그동안 우리에겐 서로의 진심을 알 시간이 부족했던 것 같습니다 당신이 떠난 자리엔 그리움만 쌓이고 보고 싶은 마음이 살아 숨 쉽니다 이 가을 가기 전 울긋불긋 단풍이 마른 낙엽 되어 뒹굴기 전 그리운 당신과 아름다운 가을을 나누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