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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음을 볼 수 있으면 좋겠다
    나의 이야기(창작~시) 2012. 7. 19. 07:21
    
    마음을 볼 수 있으면 좋겠다
                                             소리새 / 박종흔
    하늘 뚫어져 장맛비 퍼붓는 날
    빈 가슴 채우려
    투명 비닐우산을 쓰고
    낯선 거리로 나선다
    우산 속 수많은 얼굴들
    그중엔 가면을 쓰고
    살아가는 부류도 있겠지
    양심에 화인 맞은 채
    철저하게 실리를 지키며
    자신에게만 관대한 욕심쟁이로
    사랑이 식어가는 세상에서
    아픔이 더 커지기 전에
    마음도 볼 수 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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