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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픔의 계절 소리새/박종흔 유해 조류의 멍에 쓰고 인간에게 박대당하는 선한 눈망울의 비둘기 배고픔에 배회하다 차바퀴에 깔려 죽었다 양 날개 활짝 편 채 차가운 길바닥에 그 주검도 붙어 버렸다 겨울은 아픔의 계절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