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봄의 산행 / 소리새 박종흔

봄의 산행 소리새 박종흔 철 지난 갈색 낙엽 부서진 솔잎 헤치고 파릇한 새싹 솟아오르는 숲속의 아침은 신비롭다 혹한 견디고 다시 살아난 연초록 새순이 숨 쉬고 백년 묵은 소나무 등걸엔 초록 이끼가 터를 잡는다 길가엔 하얀 벚꽃, 노란 개나리 산길엔 연분홍 진달래 이름 모를 꽃들이 어울려 아름답게 피고 지는 자연(自然)의 합창 계곡 물소리에 마음을 씻는 봄의 산행은 생명 공부이다 물의 흐름처럼 역행하지 않으며 순리대로 이어지는 자연의 진리를 배운다.

출처 : 누리솜의 작은 쉼터

글쓴이 : 누리솜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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