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잃어버리고 배우는 것나의 이야기(창작~시) 2011. 7. 30. 06:34
잃어버리고 배우는 것 소리새 / 박종흔 삶에 바빠 주변을 돌아볼 여유조차 없이 살며 중요한 것들을 잊고 사는 게 무척 많다 무더운 여름의 휴일 삼삼오오 짝을 지어 밝게 웃는 청춘들의 모습에서 여름 피서철임을 느끼는 아둔함 비가 내리다 그치면 어김없이 반복되는 우산 잃어버리기 놀이는 나이가 들어도 지치지도 않고 나만 매번 술래가 된다 노인들이 왜 물건을 움켜쥐고 있는지 이제 이해가 된다 잃어버린 우산 105개이니 그동안 잃어버린 마음보다 훨씬 많은 붉은 노을을 즐기게 되었다 우정과 사랑도 조석으로 변하는 날씨와 유사함을 알았으니 인생의 많은 것을 배웠나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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