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소나기 내리는 날나의 이야기(창작~시) 2011. 3. 14. 07:04
소나기 내리는 날
소리새 / 박종흔
세월이 떠난 자리엔
갈 곳 없는
연분홍 그리움
빈 가슴에 내려앉는다
오늘처럼 비가 내리면
가슴에 걸어둔 빗장
훌훌 벗어 던지고
온 몸으로 비를 맞으리
주인 잃은 우산 하나
길바닥 뒹굴고
비에 젖어 구겨져
홀로 남겨진 마음
하늘 바라보면
눈물 더욱 흐르고
너무 가슴 아파할 것 같아
못 본체 눈감는
소나기 내리는 날.
'나의 이야기(창작~시)' 카테고리의 다른 글
잃어버린 도시 (0) 2011.03.16 오랜 기다림 (0) 2011.03.15 고독 (0) 2011.03.12 아름다운 인생 (0) 2011.03.11 동행 (0) 2011.03.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