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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쟁이 코스모스 소리새 / 박종흔 회색 도시의 거리 돌 틈에서 자라난 가녀린 새싹들 따가운 햇살 타는 목마름 이기며 생명의 꽃 피운 난쟁이 코스모스 행인들 발길에 차이면서도 다른 코스모스처럼 꽃을 피우고 벌도 날아들었다 바람에 향기 흩날리지만 무정한 사람들은 제 갈 길만 갈 뿐 아무런 눈길도 주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