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쉼터나의 이야기(창작~시) 2010. 10. 3. 07:51
쉼터 소리새 / 박종흔 긴 기다림에 지쳐 잠든 당신의 눈물자국엔 그리운 사람 애타게 기다리던 간절한 바람이 투영되고 그대 없는 공원 벤치는 외로운 침묵에 쌓여 가을바람에 떨어진 낙엽들이 자리를 잡고 드러눕는다 청춘과 사랑은 흐르는 강물처럼 먼 길을 달려와 생의 반환점을 돌고 통제 불능의 가속도가 붙어 돌아올 수 없는 외길로 달려간다 어느덧 찾아온 인생의 가을에 쉬어 갈 쉼터를 찾는 사람들 먼 길 떠나는 철새처럼 시간이 흐르다 멈추는 곳에서 애달픈 발자취를 찾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