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꽃삽 소리새/박종흔 깊은 잠에서 깨어나 삶의 기지개 켜는 봄 꽃샘바람 밤새 흔들던 창문 밖 꽃밭에 놓인 작은 꽃삽 누구 것일까? 아직 체온이 남아 있는데 지난 밤 설렘 가득히 누군가 풋사랑 심어놓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