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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의 이야기(창작~시) 2013. 8. 21. 00:02


     
    편지
                      소리새/박종흔
    여름 폭염 속에서도
    겨울을 보내야 하는 마음을 
    그대는 아는가
    창밖에 비가 내려도
    메마른 가슴엔 땅이 갈라지듯
    푸석한 먼지만 날리는 시간
    그 누가 말했던가
    사랑은 아름답다고
    그 누가 얘기했던가
    우정은 영원하다고
    하지만 
    사랑과 우정의 양면성은
    아주 교활할 만큼 영악하지
    강자에 합류하지 못하면 
    세상의 낙오자가 되는 게 현실
    아직 세상에 적응하지 못한다고
    너무 나무라지 마시게
    그냥 마음 편하게 살고 싶을 뿐이니
    어차피 먼 길 떠날 때는
    동전 한 닢 가져가지 못하는 게
    우리의 인생인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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