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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백 번째 시나의 이야기(창작~시) 2010. 11. 14. 1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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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백 번째 시
소리새 / 박종흔
당신을 사랑한다 하면서도
마음을 다하지 못 했습니다
당신의 사랑을 받으면서도
남에게 당신을
- 자랑하지 못 했습니다
은혜를 받았음에도
깨닫지 못하고, 누리지도 못함은
나의 욕심에
눈이 멀었기 때문입니다
은총을 받았지만
그 은총을
베푸는 자가 되지 못했고
용서를 받았음에도
나는
용서하지 못 했습니다
내가 홀로 외롭고 힘들어할 때
나를 등에 업고
가시밭 인생길을 걸어 간 당신
깨지기 쉬운 질그릇 같은
나를 아시고
오랫동안 인내하신 당신
사랑하는 당신께
오늘 삼백 번째 시를 바칩니다
나의 사랑하는 당신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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