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리새 박종흔 2022. 8. 3. 09:31
 


그 길
                         소리새/박종흔

모두가 원하는
아름다운 꿈동산

그곳은
상상과 현실 넘나드는
누구도 알 수 없는 미지의 세계

날이가고, 해가 가고
켜켜이 쌓인 시간
살아갈수록 늘어나는 삶의 무게여

한 세상 살아가는 동안
사랑과 이별도 각자의 분량이거늘
행여 상흔이 남아도
우리 아파하지 말자

산새도 잠든 새벽
아무도 가지 않은 길

오늘 난
네가 떠난 그 길을 걷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