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리새 박종흔 2018. 8. 30. 11:25

가을이다 소리새/박종흔 언덕 위 잘려나간 나무 그루터기 홀로 비바람 맞으며 우두커니 제자리 지킨다 빈 벤치에 앉아 잠시 쉬어가는 빨간 고추잠자리 아! 가을이다 단풍 물드는 가을 눈시울 젖도록 아름다운 가을, 가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