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창작~시)
겨울비
소리새 박종흔
2016. 1. 29. 13:39
겨울비
소리새/박종흔
겨울비는
봄비의 몽환적인 느낌
목마름 풀어주는
장맛비의 시원함도 없다
스멀스멀 내리는
쓸쓸한 가을비같이
우수에 젖게 하지도 않는다
하지만
겨울비도 공통된 게 있다
먼 길 달려와
오래 삭혀진 그리움
주르륵 흘러내리는
맑은 눈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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